한화토탈이 내년 파라자일렌(PX) 생산량을 20만 톤 증설할 계획을 밝혔다.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희철<사진> 한화토탈 사장은 “내년에 파라자일렌 설비에 대한 디보틀네킹(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연산능력 20만 톤을 증산할 것”이라며 “생산 제품은 대부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자일렌은 페트병과 합성섬유를 생산하는 원재료로 쓰인다. 현재 한화토탈의 파라자일렌 생산량은 1공장 71만 톤, 2공장 106만 톤 등 총 177만 톤이다. 증산이 완료되면 한화토탈의 파라자일렌 생산량은 197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 사장은 내년 시황에 대해 “올해보다는 전체적으로 조금 못하겠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을 것 같다”며 “매출의 70%가 수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수출을 꾸준히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2013년 49억5000만 달러(약 5조8138억 원), 2014년 59억5000만 달러(약 6조9907억 원)에서 지난해 55억7000만 달러(약 6조5442억 원)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한화토탈은 이날 행사에서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5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도 한화토탈은 상반기에만 세전이익 7629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