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업황 호조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5만원을 유지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8조4000억 원을 전망한다"며 "IM(IT·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 노트7 리콜 및 단종 영향이 있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PC 디램(DRAM) 판가 상승 및 중국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에 따라 4.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낸드(NAND)는 3분기에 분기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데 이어 4분기에는 1조6000억 원으로 30%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예상된다.
그는 "타 낸드 업체들은 흑자 전환 또는 10% 미만의 영업이익률에 머무르고 있어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OLED 업황 개선으로 9000억 원, CE(소비자가전) 부문도 9000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17년은 IM 부문 실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35조5000억 원을 전망한다"면서 "반도체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