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1월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5000억 원(3.0%) 증가한 51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인해 한달간 8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브렉시트에서 시작된 불확실성이 트럼프 당선, 산유량 감산 이슈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2000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이 3조9000억 원, 해외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2000억 원 감소함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조1000억 원(△3.7%) 감소한 107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글로벌 채권금리의 동반상승으로 인한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로, 한 달 동안 3조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해외 채권형펀드도 같은 기간 34억 원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8000억 원 자금이 순유입,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9000억 원(6.3%) 증가한 15조 원을 기록했다. MMF(머니마켓펀드)는 같은 기간 4조1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 MMF의 11월 말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4조2000억 원(3.7%) 확대된 118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2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000억 원(0.4%) 늘어난 37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부동산펀드는 1조 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2000억 원(2.6%) 증가한 46조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도 1조1000억 원이 순유입,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1000억 원(2.6%) 증가한 45조4000억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11월 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5조7000억 원(1.2%) 증가한 485조3000억 원, 같은 기간 순 자산은 4조2000억 원(0.9%) 늘어난 476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