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9일 '운명의 날'을 맞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은 8일 오후 2시45분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국회는 9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고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한다. 표결 결과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회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이나 5분 자유발언 등이 있을 경우, 해당 발언시간 만큼 표결이 지연될 수도 있다.
야당과 무소속 의원 172명이 탄핵을 공언한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동참의사를 밝혀 탄핵안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만약 부결될 경우 박 대통령은 '4월 퇴진, 6월 조기대선'을 골자로 한 퇴진 로드맵을 다시 내놓고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