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농협은행에 대해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9일 금융지주와 농협은행 부행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농협금융에서는 임원 1명이 바뀌고, 농혐은행에서는 부행장 11명 중 9명이 물갈이 됐다.
농협금융지주에서는 임기가 종료되는 허원웅 상무 대신 홍재은 전 자금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농협은행에서는 기존 11명의 부행장 중 박규희 여신심사본부장, 김형열 리스크관리본부장을 제외한 9명이 퇴직하게 됐다.
김호민 경영기획본부 겸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박석모 기업고객본부장, 윤동기 자금운용본부장, 이영수 IT본부장 등은 임기가 만료됐다.
임기가 남았으나 퇴직한 부행장은 서기봉 영업추진본부장, 박태석 공공금융본부낭, 오경석 경영지원본부 겸 신탁본부장, 남승우 정보보안본부장, 신응환 NH카드분사장 등 5명이다.
이강신 전 충남영업본부장, 이인기 전 전남영업본부장, 이창현 전 세종영업본부장, 박철홍 전 리스크관리부장, 한정열 전 농협중앙회 IT전환추진부장, 김연학 전 인재개발원 부원장, 표정수 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자금부장 등 7명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또 김승호 전 농협은행 공공금융부장, 소성모 전 농협은행 전북영업본부장을 비롯해 외부인사인 김철준, 서윤성 등 4명이 부행장보로 발령을 받았다. 김철준 부행장보는 법무법인 광장 자문위원, 서윤성 부행장보는 법무법인 세한의 변호사 출신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생각보다 인사폭이 커서 놀랐다”면서 “아무래도 내년부터 경제지주가 출범하다 보니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금융지주는 이들을 대상으로 1~2주 내에 직책 인사를 낼 계획이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의 임원인사는 이달 말 별도로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