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노력’ 로보어드바이저 직접 소개 나선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입력 2016-12-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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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1’, 최적의 자산배분 비중 자동으로 ‘결정·변경’ 가능해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키움증권

“2년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수익률이 보장되는, 투자해볼 만한 선택지가 됐으면 합니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로보어드바이저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키움증권 로보어드바이저는 20여명의 금융과학 투자전문가 및 IT 전문가들이 2년간 공을 들여 만든 작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우직하고 꾸준하게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와 자문가(Adc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금융솔루션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규모는 2020년에 약 45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시장으로 권 대표가 오랜기간 로보어드바이저를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울러 △해외투자 △자산배분 △금융시장 변화주기 단축 등에 대한 갈증으로 새로운 투자솔루션인 ‘키움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가 탄생한 것이다.

이에 키움증권은 지난 7일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개발한 자문형 공모펀드 ‘하이 로키(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로키1 펀드)’라는 결과물로 내놨다.

▲2008년 1월부터 지난 9월30일까지 진행한 ‘로키1’ 로보어드바이저 백 테스트 결과. 자산군별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을 경우 주식 비중이 0%에 가깝다. (자료 : 키움증권)

로키1(ROKI 1)은 로봇 키움의 약자로 “로보어드바이저의 넘버 1이 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권 대표는 “이외에도 R은 Royal로 고객을 왕처럼 대하겠다는 의미이자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주고 싶다는 뜻”이라며 “나머지 O는 Open, K는 Killer, I는 Intelligence로 오픈마인드로 시장에서 피드백을 받고 경쟁속에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로키1은 글로벌 빅데이터를 활용해 특허 출원한 키움증권만의 알고리즘으로 수익률이 보장되는 객관적인 투자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 알고리즘은 연간 수익률 8%를 목표로 최적의 자산배분 비중을 자동으로 결정해준다”라며 “해외주식, 국내외 채권, 금 등 최적의 상품 구성을 위해 시가총액의 80%에 달하는 전 세계 16개국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키1은 자산별 비중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션팀장은 “일반적으로 펀드는 주식형, 채권형으로 나뉘지만, 이 펀드는 혼합형 공모펀드로 자산배분 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자산별 비중 조절이 0~100%까지 자유롭게 가능토록 했다”며 “일례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으면 주식 비중은 0%, 반대로 좋으면 100%까지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에 일정기준 이상 변동이 일어나면 자동으로 자산배분도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로키1은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 중이다. 7주 가량 29개 기관, 34개 알고리즘으로 테스트베드를 진행한 결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에서 국내 누적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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