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변화의 불씨 만들지 못해 아쉽다"
새누리당은 16일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계 정우택 의원을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장을 뽑았다. 이날 선거에는 여당 의원 128명 중 119명이 참석했다. 정우택·이현재 의원은 62표를 얻어 과반(59표) 이상을 확보해 당선됐다. 나경원·김세연 의원은 7표 모자란 55표를 얻어 낙선했다.
신임 정 원내대표는 “(당선) 발표가 나니 어깨가 무겁다”며 “이 사태가 온 것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 보수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 진보좌파정권이 들어오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 역시 “성난 촛불민심을 깊이 챙기고, 보수정당 정권을 재창출 하도록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이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변화를 바랬는데 변화의 불씨를 만들지 못해 아쉽다”며 “당 내에 분명히 변화세력이 커졌다고 느끼고, 변화세력과 당의 변화를 위해 어떻게 할지 함께 논의하고 고민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