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리그 3호골이자 시즌 4호골을 터뜨린 FC 아우크스부르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6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와 만나 지동원의 선제골에 힘입어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승점 1을 획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4승 6무 6패(승점 18)로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도르트문트는 7승 5무 3패(승점 26)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지동원은 이날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선취골을 넣었다.
지동원은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얀 모라베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 공은 상대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왔고, 지동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달려들며 왼발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도르트문트의 거센 공격이 시작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분 카가와 신지의 패스를 이어 받은 오스만 뎀벨레가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동원은 후반 4분 역습 찬스에서 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은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지동원은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며 그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동원은 마틴 힌테레거, 마빈 히츠, 미켈 메리노와 함께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7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