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미국의 식품 위생 감사 기관인 AIB(미국 제빵 협회)가 실시한 2016년도 감사에서 중국법인의 상해, 북경, 심양, 광주공장이 최상위 점수를 획득하며 글로벌 제과공장 TOP6에 이름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AIB가 세계 666개 제과류 공장을 평가한 결과 상해공장이 오리온 역대 최고점인 985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북경공장과 심양공장이 980점으로 공동 4위, 광주공장도 975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공장들은 특히 제조시설 환경, 개인위생, 해충 방제 관리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해 높은 위생 관리 수준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의 익산공장(950점)과 청주공장(940점), 베트남의 미푹공장(960점)과 옌풍공장(955점)도 최고등급 선인 930점을 훌쩍 뛰어넘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가 유지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공인받았다.(이상 1000점 만점 기준)
AIB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공장의 제조시설 환경, 설비, 개인위생, 해충 방제, 식품 안전 프로그램 등에 대한 감사를 시행하며, 세계 식품 시장에서 가장 엄격한 평가를 진행하는 기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 식품업체 중 유일하게 1996년부터 20년간 한국은 물론 해외 전 공장의 AIB 감사를 진행해오면서, 감사 결과를 공유해 공장 간 시너지 창출 및 품질 수준의 상향 평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AIB 본사가 진행하는 전문가 교육 과정에 품질 관리 담당자들을 참여시키며 식품 안전 전문가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오리온은 또 2009년 제과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외부기관을 통한 엄격한 관리 외에도 자체적인 품질관리제도인 GQAS를 운영, 국내외 공장에 대한 정기 점검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료-제조-물류’에 이르는 3단계 식품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식품 안전 선진국인 미국의 공인 기관으로부터 오리온의 글로벌 품질 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모든 생산시설을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