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베이컨, 제품별로 나트륨‧지방 함량 크게 차이나”

입력 2016-12-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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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시중 유통 중인 베이컨 17개 제품을 공동 조사한 결과, 제품별로 나트륨과 지방 함량 등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간 나트륨 함량은 최대 약 2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약 4배 차이가 있었다. 아질산이온(가공육용 색소), 보존료(방부제), 벤조피렌(고열 식품 조리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 함량 등의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합성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표시한 제품 중 1개는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표시내용이 있어 개선을 권고했다.

1회 섭취참고량인 30g 당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이 247.8mg으로 가장 높았다. 나트륨 함량이 108.8mg으로 가장 낮은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과는 약 2.3배 차이가 났다. 전체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78.8mg이었다.

30g 당 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2.9g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약 4.1배의 차이가 있었다. 전체 제품의 평균 지방 함량 7.7g이었다.

30g 당 포화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4.2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이 1.0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약 4.2배 차이가 났다. 전체 제품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2.8g이었다.

색소인 아질산이온과 방부제 역할을 하는 소르빈산, 육류 가공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인 벤조피렌 등의 함량은 전 제품이 축산물 및 식품 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농협목우촌의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아질산나트륨만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화학합성첨가물 無첨가’라고 표기하여 다른 모든 종류의 합성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개선을 권고해 농협목우촌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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