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1일에 신한인도파이낸스 현지 법인을 출범했다. 현지 법인 출범 이후 할부금융 및 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CJ 등 국내 기업들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약 130명의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특화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신한카드는 현지 신용카드 시스템 개발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안정성, 효율성, 편의성 측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는 합작 파트너인 살림그룹의 계열사 인프라와 임직원을 모집 채널로 적극 활용하고, 현지에 이미 진출한 신한은행과의 시너지 영업을 전개하는 등 사업 초기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FAN' 개발을 완료하는 등 모바일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2030세대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및 모바일 핀테크 역량을 현지 신용관리 및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신용카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5년내 업계 선두 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지난 22일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UPI)과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양사 고객 확대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특화 카드 발행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빅데이터 및 핀테크·모바일 등 신결제 분야 사업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해외카드 사업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지만, 이번 라이선스 취득은 현지 인도네시아 당국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국내 금융당국의 측면 지원, 살림그룹과의 파트너쉽 등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 이번 체결된 UPI와의 글로벌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신한카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