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왼)영화'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빌리 우드, (오)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 의 캐리피셔 스틸컷)
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미국 할리우드 배우 캐리 피셔가 60세를 일기로 27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11시간의 장거리 비행 탓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호소하면서 귀국과 동시에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닷새 만에 숨을 거뒀다.
피셔 가족의 대변인인 사이먼 홀즈는 성명서를 통해 "피셔의 딸인 빌리 루드가 이날 오전 8시55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녀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질 것이다. 여러분들의 걱정과 기도에 모든 가족이 고마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셔의 외동딸이자 배우인 루드는 이날 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며 "엄마 대 딸, 배우 대 배우로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루드는 피셔가 비행기 안에서 심장 마비로 고통을 겪을 때도 옆에 타고 있었다고 한다. 또 피셔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리 피셔의 유작은 내년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이 됐다.
이 작품에는 모녀가 동시에 출연한다. 7편에서 저항군 장교 케이델 코 코닉스 역으로 잠시 출연했던 루드는 8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