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진중권, 정봉주, 전여옥, 안형환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기 대선 체제에 대해서 토론을 벌였다. 특히 패널들은 사실상 출마 선언 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어디에 둥지를 틀지 전망했다.
이에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은 "새누리당이나 제3지대로 갈 것이다"며 "갈 데가 빤히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으로 갈 수가 없는 이유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조차 가지 않은 것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아서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기문 총장은)명백하게 제3 지대를 택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들어가기에는)박 대통령의 부정적 요소가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절대적인 변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시간을 언급한 데는 박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있다. 그의 주장은 만약 3월 전에 탄핵 심판이 난다면 "출마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 전 의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반 총장은 반드시 출마할 것으로 본다"며 "(반 총장은) 권력에 대한 의지가 박 대통령 못지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몸은 뉴욕에 있지만, 하는 행동은 대선 후보가 하는 캠페인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반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 대부분의 패널이 보수진영을 택할 거라고 입을 모은 반면, 본격적인 대선 출마 시기는 패널마다 시각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