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신년이 저물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었고, 8년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법조계 비리가 터졌고, 한진해운 등 조선업은 몰락했다.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으로 여유로워야 할 연말은 그 어느해보다 시끌벅적한 상황이다. 긴박히 돌아간 병신년의 서울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 다가올 정유년은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의 단청처럼 화려한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서울 성북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정오부터 일몰 때까지 촬영한 서울의 모습 (니콘 D5, 16mm 어안렌즈, 감도100, 조리개 22, 셔터스피드 1/8000, 12분 30초 간격으로 촬영). 이동근 기자 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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