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농협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경영위기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행장은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예상보다 빠르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행장은 올해도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 행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 경제성장 정체 등 난관이 있다고 말했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 금융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 모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범농협의 안정적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 해의 경영전략을 ‘백 투 더 베이직 경영’으로 정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건강한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워야 한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신뢰받는 농협은행이 돼야 한다 등 새해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행장은 “올 해 대내외 여건이 매우 심각한 것은 분명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한다면 2017년이 ‘농협은행 손익목표 달성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