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신년사]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통해 그룹 재건 마무리”

입력 2017-01-02 14:58

김미정 기자 mj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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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차 산업사회의 주역이 돼 선두 그룹으로 앞장서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한 그룹 재건 마무리가 과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4차 산업사회로의 발전 속도가 점점 가속화돼 잠시라도 방심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4차 산업사회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산업구조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사회를 뜻한다.

박 회장은 “4차 산업사회는 정말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를 휩쓸고 지나갈 것이고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역시 먼 이야기가 아닌 바로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며 “이러한 격변의 시기에 누구보다 먼저 발 빠르게 대응해 새로운 사회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기존에 우리가 익숙한 탑다운(상의하달ㆍTop-Down) 방식으로는 새로운 사회에 대비할 수 없다”며 “바텀업(하의상달ㆍBottom-Up) 방식으로 회사별, 부문별, 팀 단위 체제에서 고민하고 수행할 때 4차 산업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사적인 빅데이터 수집·관리·구축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의 효율화·자동화를 이루고 구체적인 신기술을 현업에 적용해 영속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올해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을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금호타이어 인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