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CJ E&M에 대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 매출 30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었다며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시가총액에 대한 추정치를 기존 4조 원에서 6조 원으로 상향한다”며 “현재 30억 원 수준의 일 매출은 기존 1위 게임들의 사례를 감안하면 15억 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가치는 약 2조 원”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또 “당분간 주가 흐름은 방송ㆍ영화부문보다 넷마블 가치에 연동될 예상”이라며 “본업 가치를 다소 보수적인 1조5000억 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에 반영된 넷마블 가치는 6조 원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강한 흥행세 지속 또는 넷마블의 또 다른 M&A 등은 추가적인 모멘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본업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판단됐다. 양 연구원은 “방송부문은 ‘도깨비’를 비롯한 콘텐츠 흥행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경기 상황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을 것”이라며 “영화부
문 역시 ‘마스터’가 흥행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1분기 수익 인식 예정으로 2016년 4분기 실적은 큰 폭의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