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동양생명에 대해 1월에 예상되는 6246억 원의 유상증자와 월납식 저축성보험에 대한 비과세 혜택 축소로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은 동사의 성장성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16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Hold(보유)로 낮췄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이 말하며 “12월 안방보험그룹의 한국 알리안츠생명 최대주주 승인으로 장기적으로 동양생명과의 합병에 따른 Dilution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육류담보대출에 대한 일회성 대손이 예상된다”며 “육류담보대출(3804억 원)에 대해 부분적 담보물 문제 발생했는데 연체금액은 2837억 원이다. 연체금액은 2016년 3분기 누계 세전이익(2369억 원)을 초과하며 자본의 12.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복대출 등 타 금융권과의 담보권, 담보 순위 등의 이슈 발생이 예상된다”며 “보수적으로 2016년 4분기에 50%의 대손충당금을 반영해 2016년도 실적을 46% 하향 조정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월납식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 예상된다”며 “2016년 3분기까지 동사의 저축성 연납화보험료(신계약의 잣대, APE)는 5423억 원, 그 비중은 61%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가 올해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일시납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을 2억 원에서 1억 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저축성보험 판매 유인이 줄어들 전망이며 동사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