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마지막 연설을 하고 있는 미셸 오바마 여사.(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퍼스트레이디로서 마지막 연설에서 "청년들이여, 두려워하지 말라(don’t be afraid)”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셸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교육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나는 우리의 청년들이 그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니 절대 두려워 말라. 집중하고, 굳은 결의를 품고, 희망을 갖고, 능력을 갖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다음 저 밖으로 나가서 여러분이 배운 것을 여러분에게 무한한 약속을 해줄 만한 나라를 만드는 데 사용하라"면서 "희망을 품고 본보기가 되고, 절대 두려워 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영예로운 다양성, 종교와 인종, 신념의 다양성은 우리가 누구인지에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로 만든다"고 미국의 다양성의 가치를 역설했다.
미셸은 눈에 눈물을 비추며 떨리는 목소리로 "여러분의 퍼스트레이디였던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면서 "그리고 내가 여러분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셸은 이어 자신은 퇴임 이후에도 교육, 어린이 비만과의 전쟁, 군인 가족들의 지원 등 퍼스트레이디 시절 옹호해온 문제들에 관해 지속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0일 시카고에서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