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삼성중공업에 대해 유가상승 수혜와 단기수주 증가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2300원으로 높인다고 9일 밝혔다.
전재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주 강도가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매수 추천이 강하지 않지만 조선 섹터 내에서 이 정도 투자기회도 흔치 않다고 판단한다”며 “유가 50불대 안착과 늘어나는 해양플랜트 입찰로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1분기, 특히 1~2월에 유가가 55~60불 사이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부분도 단기적인 수주 증가와 함께 삼성중공업의 주가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해 넘어온 물량이 많지만 수주 증가로 주가모멘텀이 형성됐고 대우조선해양 재무구조 문제로 해양 입찰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수주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현재 추정하기로 2분기 중반 이후 수주 강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가 강세는 2분기 중반 이후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잔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와 수주 회복이라는 서로 엇갈리는 지표 중 어느 것이 보다 강하게 주가에 반영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