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지난 1일부로 사내 모든 파견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25일 발표한 그룹 혁신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신 회장은 3년 동안 1만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본사, 연구소, 여수·대산·울산 공장 전 사업장에 근무중인 파견직 근로자 35명이 롯데케미칼 직접 고용으로 전환됐다.
그 동안 롯데케미칼 파견직 근로자는 2년간의 파견 근로 기간이 경과한 후에 내부 평가를 실시해 고용기준에 적합한 인원을 직접 고용했으나, 올해부터 파견 근로형태를 없애고 직접 고용함에 따라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 입사 초기부터 롯데케미칼의 급여 및 복리후생 제도 등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직접 고용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의 주요 직무는 영업지원과 사무행정 지원업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15년에도 파트너사 인력들이 담당하고 있던 품질분석 보조업무를 자체 수행하기로 하고 관련 인원 32명을 직접 고용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자체적으로 수행 가능한 업무를 추가로 파악해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파트너사 직원들에 대한 직접 고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