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세종텔레콤이 제4이동통신 사업자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2일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작년에 제4이동통신 사업자 허가 심사에서 탈락했을 때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며 “미래창조과학부가 사업자 재선정을 추진할 경우 다시 도전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연내 제4 이동통신에 대한 허가 수요 발생시 사업자 재선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래부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시장진입 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0년부터 통신사간 가격 경쟁을 통한 가계통신비 인하를 목표로 제4 이통사 선정을 위한 심사를 일곱 차례 진행해 왔지만, 아무도 정부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래부가 기간통신사업자의 현행 허가제도를 등록제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세종텔레콤은 1997년부터 국제전화, 시외전화, 인터넷전화 등 유선전화 서비스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온 회사다. 지난해 7차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뛰어들었지만, 미래부로부터 통신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으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고 자금 조달 계획의 실현 가능성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미래부의 제4 이동통신 사업자 허가 심사 발표 후 “미래창조과학부가 앞으로 신규 사업자 허가 정책을 유지할 경우 이번 심사에서 지적된 문제를 보완하고 재정비해 사업권 획득에 재도전하겠다”며 “국내외 투자자 등과 협력, 기술제휴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미래부에서 구체적으로 결정한 사안이 없다”며 “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다시 추진될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할지, 단독으로 참여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선을 앞둔 가운데 정계에서 제4이동통신에 대한 대선 정책을 추진, 관련 논의가 또 다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콤텍시스템과 기산텔레콤, 모다정보통신, 서화정보통신 등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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