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2007년에 단종됐던 ‘보해골드’를 재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1992년 첫 출시돼 전남 지역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보해골드는 희석식 소주의 고급화를 선언한 바 있다. 2007년 저도주 열풍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으나 소비자들의 재판매 요청이 있어 올해 첫 제품으로 다시 선보이게 됐다.
이번 제품은 출시 당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100% 쌀보리 곡물주정을 그대로 담아냈다. 또 전남 보성녹차를 새롭게 첨가해 명품 소주의 가치를 더했다. 저도수의 소주와는 다른 깊고 풍부한 풍미와 묵직한 맛이 특징이며, 깔끔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선사한다.
디자인은 과거 보해골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프리미엄 소주로서 차별화 하는데 초점을 뒀다. 금빛 라벨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하단부에는 넘실거리는 파도 이미지로 한잔 술에도 바다의 깊이를 담고자 하는 보해양조의 장인정신과 철학을 담았다.
알코올 도수는 과거 제품과 같은 23도, 용량은 375㎖에 출고가는 1600원이다.
보해골드는 재출시 요청이 있었던 광주, 목포, 순천 등 사전 신청업소를 기준으로 입점되며, 추후 업소주의 신청에 따라 점차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저도주 트렌드 속에서 진짜 소주, 소주 본연의 진한 맛을 찾는 소주 애호가와 보해골드를 기억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제품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재출시를 계기로 단순히 술만이 아니라 삶을 빚어내는 보해양조의 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