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한 마트에서 시민이 미국산 흰 달걀을 구입하고 있다.(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롯데마트가 23일부터 미국산 하얀계란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의 드림홈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미국산 계란의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미국산 계란의 판매가를 849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899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500원 인하됐다. 마트 기준 국산 계란보다 약 1000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당초 21일 판매될 계획이었지만 식약처 허가가 늦어져 판매가 지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산 계란이 개인 소비자 외 식당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계란보다 다소 비싸지만, 소매 유통업체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롯데마트 측은 “판매량은 약 150만알(90톤)이라며 “정부의 항공운송비 지원금이 톤당 10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향돼 판매가에 반영됐다. 마진 없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엄격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산 계란의 경우 법적 유통기간 45일이 적용되지만,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기간 30일을 적용해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제한된 물량을 고려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1인 1판, 개인 사업자는 1인 3판으로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