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장기손해보험에서 가장 많았던 보장 내역은 상해 후유장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2015년 장기손해보험의 상해 후유장해 담보(보장 내역)의 판매건수가 연평균 869만 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해 후유장해 담보는 사고로 다친 결과 신체의 일부를 잃거나 기능에 장애가 남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를 말한다.
해마다 상해로 인한 후유장해로 청구된 보험건수는 1791건이고, 보험금이 건당 평균 2550만 원 지급됐다.
이어 상해 사망 담보가 연평균 751만 건으로 2위에 올랐다. 사망이다 보니 지급된 보험금 규모가 건당 3400만 원으로 상해 후유장해보다 많았다.
3위는 암으로 진단을 받을 경우 보험금을 주는 암진단 담보가 차지했다. 연평균 712만 건이 팔렸다.
암이 우리나라에서 사망 원인의 1위인 만큼 암진단으로 청구된 건수가 연평균 2만2683건으로 다른 담보와 견줘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험금이 청구된 암의 종류는 주로 유방암(17.0%)과 위암(14.9%)이었다. 결장암(6.5%), 폐암(5.9%), 간암(5.5%)이 뒤를 이었다.
이어 질병 후유장애 담보(390만 건), 상해 입원일당 담보(336만 건)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들지 못하지만 최근 급성장세를 보인 담보도 적지 않다.
청약서의 질문 내용을 간소화해 병이 있는 사람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한 간편고지 담보가 대표적인 사례다.
2014년 판매 첫해 90만 건을 기록한 뒤 2015년에는 160만 건으로 77.8%나 급증했다.
인공관절수술 담보는 2013년 78만 건에서 2014년 147만 건, 2015년 134건 만으로 증가 추세이고, 지진손해 담보는 건수는 많지 않지만 2013년 8만 건, 2014년 9만건, 2015년 15만 건으로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