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국제선 수송분담률 첫 30% 돌파

(사진제공=제주항공)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지난해 국제여객 수송분담률이 연간 단위로 사상 첫 30%를 돌파했다.

3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해 8개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여객수(유임여객ㆍ환승여객 기준)는 총 4720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대형항공사(FSC)를 제외한 6개 LCC(제주항공ㆍ진에어ㆍ에어부산ㆍ이스타항공ㆍ티웨이항공ㆍ에어서울)가 수송한 여객은 1430만4000명을 기록해 전체의 30.3%를 차지했다.

LCC의 국제여객 수송분담율은 2015년 22.7%(여객수 896만7000명)를 기록했고, 지난해 전년대비 7.6%포인트가 증가한 30.3%(1430만4000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항공사 별로는 제주항공이 412만4000여 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진에어(374만9000여 명), 에어부산(221만5000여 명), 이스타항공(207만3000여 명), 티웨이항공(202만2000여 명), 에어서울(11만7000여 명) 등의 순이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기단확대와 에어서울의 출범 등으로 수송능력이 증가한 것이 지난해 LCC의 국제여객 수송분담률 확대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LCC의 국제선 수송분담률은 △2012년 11.3%(여객수 358만7500명) △2013년 14.8%(490만9600명) △2014년 18.3%(651만8000명) △2015년 22.7%(896만7000명) △2016년 30.3%(1430만4000명)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 8개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여객수는 총 3071만7000명(유임여객 기준)으로, 전년대비 9.8%포인트(273만7000여 명) 증가했다. 이 중 6개 LCC가 수송한 여객은 1763만4000여 명으로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