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희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새로운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누가 최순실을 만나보라 했냐"는 이진성 헌법재판관의 질문에 "하정희 씨"라고 답했는데요. 하 교수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다닌 서울 경복초등학교 학부모 모임 회장을 지내며 최 씨와 친분을 쌓은 인물로, 2013년 9월 최 씨에게 김 전 차관을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제2차관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또 하 교수는 최 씨를 비롯해 차은택, 고영태 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비서관의 장모 김장자 씨와 함께 2014년 골프 회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편 하 교수는 20일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대리 수강'을 기획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최 씨와 김 전 차관의 연결고리로 밝혀진 하정희 교수의 등장에 네티즌들은 "하정희 교수, 조연으로 새로이 부상 중", "국정농단의 한 축이 여기도 있네?", "최순실이 이임순 시켜서 하정희를 순천향대 교수로 만든 건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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