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31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베트남 전력 및 통신 인프라 업그레이드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다.
김태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 전력청과 500만 달러(약 58억 원) 규모의 220kV급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2차 수주(500만 달러 예상) 입찰을 준비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전력청은 ADB(Asian Development Bank)로부터 총 2억8000만 달러(약 3200억 원)를 지원받아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전력망을 개선시킬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호치민에서 트럭이 전신주와 충돌하여 도시 절반이 정전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베트남 정부는 전력공급의 안정화 및 전력보안 강화를 위해 전력망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향후 발전소 증설에 따른 송배전 수요증가, 지중화 작업으로 인한 지중화 케이블로의 수요 전환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HV선은 LS전선아시아가 현지에서 독점으로 생산하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베트남의 4G도입으로 기존 구리선 중심의 통신망은 광통신망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LS전선아시아의 광통신선 수요는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베트남은 정보통신부가 작년 10월 4G 라이선스를 발급하였으며 현재 비에텔(Viettel) 등의 업체가 4G 네트워크 테스트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그는 “LS전선아시아는 랜선도 생산 중인데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 인프라 투자 등으로 랜선 교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통신선의 성장성 또한 긍정적일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937억 원, 237억 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