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승민 “박 대통령, 2007년 경선 당시 ‘한 국가의 지도자로는 문제 있겠다’ 생각”

입력 2017-02-03 00:02수정 2017-02-0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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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방송 캡처)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밀월관계는 십년 전 이미 끝났다”고 말해 주목된다.

유승민 의원은 2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의원은 “저는 할말을 다하는 성격”이라며 “새누리당 원내대표 할 때 박근혜 대통령과 결정적으로 멀어졌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발탁된 후 4선의 중진 의원이다. 지난 2005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 역할을 10개월 간 맡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원조 친박’이라 불린 바 있다.

특히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의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캠프 핵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 당시에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나라당의 정책적 능력은 부족하지만 기본 원칙이 잘 잡혀있는 분이며 특히 깨끗한 분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가 “언제부터 그러한 믿음이 깨졌나?”라고 집요하게 묻자 그는 “2007년 경선 치르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일 때문에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는 문제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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