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의 전설' 폴 피어스(LA 클리퍼스)가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친정팀과 맞대결을 벌인 가운데 그의 친정 도시 보스턴을 향한 애정을 드러났다.
폴 피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현역시절 보스턴에서 즐기는 마지막 저녁 시간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한 식당의 간판을 손을 들어 가리키며 "훌륭한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라며 동행으로 보이는 닉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보스턴의 한 술집 앞에서 환히 웃고 있는 피어스의 모습과 함께 "마지막으로 찾는 사랑하는 보스턴"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피어스에게 보스턴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 도시다. 피어스는 1998년 미국 NBA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했다. 이듬해 NBA 데뷔전을 치렀고, 2008년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올랐다. 그의 가장 화려했던 현역 시절 중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스턴에서 보낸 셈이다. 2013년 정든 보스턴 셀틱스를 떠나 브루클린 네츠에 새 둥지를 튼 폴 피어스는 이듬해 워싱턴 위저즈를 거쳐 2015-2016 시즌부터 LA 클리퍼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피어스는 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자리한 TD가든에서 펴려진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자신이 전성기를 누렸던 친정팀과 맞대결을 펼친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그의 마지막 TD가든 경기를 지켜본 보스턴 팬들은 피어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고마워, 폴 피어스"를 외치면서 전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경기는 보스턴이 107-10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