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임상 개시 소식이 미 언론에 보도돼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가 추진하는 임상시험은 자원자 48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실시된다. 유효성 및 안전성 확인을 위해 경구투여(복용)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카이노스메드의 미국 홍보 활동은 이재문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듀크대학 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엑셀리시스(EXELIXIS), 아라전(ARAGEN) 등 다국적 제약기업에서 표적항암제와 항암백신 개발에 참여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파킨슨병 치료제의 임상 개시에 대한 미 언론 게재 내용에 대해 미주 지역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커다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파킨슨병 환자는 630여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데이타(Global Data)는 환자 수 증가로 파킨슨병 약물 시장 규모가 2022년 기준 5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카이노스메드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2014년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된 에이즈 치료제와 비만당뇨 치료제를 해외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2015년에는 후생유전학 항암제와 세포독성치료제를 해외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 이 회사는 파킨슨병 임상연구 외에도 면역항암제와 B형 간염 치료제를 자체 연구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