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휩쓴 ‘위대한 美재즈가수’ 앨 재로 별세

입력 2017-02-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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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재즈 가수로는 드물게 그래미상을 7차례나 석권한 미국 재즈거장 앨 재로가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매니저와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심혈관ㆍ호흡기 질환을 앓았던 재로는 지난주 탈진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1940년생인 재로는 50년 이상 가수로 활동하며 재즈ㆍ팝ㆍ리듬앤드블루스(R&B) 등 3개의 다른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휩쓴 몇 안 되는 가수 중 하나였다.

타임지는 그를 ‘역대 가장 위대한 재즈 가수’라고도 칭한 바 있다.

재로가 세상을 떠난 이날은 바로 ‘제59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이 열린 날이었다. 이에 재즈 가수 티어니 서튼이 “그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보컬리스트 중 하나였다”고 추모하는 등 레드카펫 위에서 추모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재로의 유족으로는 1977년 모델 출신 부인인 수전과 아들 라이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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