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태국11번가 오픈… 6억 인구 동남아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7-02-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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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터키,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말레이시아 이어 4번째 글로벌 진출

▲태국 방콕 주요 번화가 내 11번가 래핑 광고 모습.(사진제공=SK플래닛)

SK플래닛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태국시장에 오픈마켓 ‘11street’(일레븐스트리트)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태국11번가 오픈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3국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으며, 6억 인구에 달하는 동남아시장에 ‘쇼핑 한류’를 전파하는 국내 오픈마켓 선두주자로서 자리 매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 2013년 터키,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말레이시아에 이은 SK플래닛의 네번째 글로벌 진출 시장이다. 지난 한 해 동안 3개국 내 글로벌 11번가를 통한 총 거래액은 2015년 대비 72.5% 성장했다.

태국은 약 6800만 명의 인구에 연평균 5.5%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규모는 지난해 약 15억8000 달러(약 1조8114억 원)에서 2020년 약 40억 달러(약4조5860억 원)까지 매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로 급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이커머스 내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28%에서 2020년 45%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돼 모바일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태국11번가는 국내11번가의 대표 경쟁력인 ‘상품경쟁력’과 ‘셀러지원 서비스’를 바탕으로 현지 업체에서는 볼 수 없던 독보적인 모바일 쇼핑 환경을 선보여 성공적인 초기 안착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상품경쟁력과 관련, 패션, 가전, 마트, 레저 등 8개 카테고리 내 300만여 개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보하고, 국내 11번가 운영 노하우를 살린 큐레이션 코너 ‘쇼킹딜’을 통해 가장 트렌디한 상품을 현지 최저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360도 뷰’ 기능을 도입,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어떤 제품이든 360도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9000명에 달하는 현지 셀러(판매자)들을 위한 다양한 무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태국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모바일 셀러 오피스’를 만들어 주문현황 및 판매정산내역을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방콕 도심 내에 셀러 전용 원스탑 서비스 센터인 ‘셀러 캠퍼스’를 마련해 실질적인 판매에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스튜디오 촬영서비스, 쾌적한 미팅룸 공간 등을 지원한다.

SK플래닛은 올해 방콕 도심 내 2개의 셀러 캠퍼스를 추가로 만들고, 현지 유수의 브랜드사와의 파트너십 추진 및 결제 편의성 강화 등을 통해 태국 온라인쇼핑 시장 내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토종 오픈마켓 선두주자로서 ‘한류마케팅’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공식모델로 동남아시아 대표 한류스타 송중기를 앞세워 태국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매일 수 백만 방콕 사람들이 오가는 주요 번화가(시암, 프롬퐁 등) 에 래핑광고 설치 등 TVCF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 시장 내 인지도와 유입률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라자다(Lazada)’, ‘아이트루마트(iTrueMart)‘, ‘위러브쇼핑 (WeLove Shopping)’ 등 태국 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태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로서의 자리매김과 더 나아가 아시아 대표 오픈마켓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홍철 태국11번가 대표는 “기존에 진출해 있는 일부 홈쇼핑업체 등과 더불어 이번 11번가 진출을 계기로 한국 유통업체들이 활발하게 동남아시장에 진입하길 기대한다”며 “국내 제조업체와 ICT기업들의 진출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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