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 비핵심자산 매각 추진을 위해 EY한영회계법인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자문 관련 매각주간사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매각 실사 작업을 거치는 등 동부익스프레스의 여객 부문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 비핵심자산 관련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결과, EY한영과 한국투자증권이 매각주간사에 공동으로 선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부익스프레스의 비핵심자산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과 한영회계법인이 매각자문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패키지 매각방식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동원그룹이 진행하는 동부익스프레스 비핵심자산 사업부는 동부고속버스와 렌터카, 콜택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등 여객 부문으로, 해당 매물의 매각가는 약 2500억 원대로 추정된다.
동부익스프레스의 여객 부문은 매년 11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는 등 알짜 사업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달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작업을 완료한 동원그룹 측은 인수 당시 관심이 컸던 동부익스프레스의 물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경험이 적은 여객 부문은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해당 여객 부문의 매물을 묶어 파는 '패키지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며, 이를 복수의 인수자에게 나눠 파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원그룹은 지난 1일 국내 3위 물류업체인 동부익스프레스의 지분 100%를 KTB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4162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