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왼쪽에서 3번째),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에서 8번째) 등이 9일 오후 3시 경북 경주시 양북면 현장에서 열린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착공식에서 국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 드럼’을 발파대에 안치시켜 착공을 기념하고 있다.
30년 한국 원자력발전사에 획기적인 새 이정표가 될 경주 방폐장 착공을 기념하기 위해 산자부와 한수원은 2005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방폐장 부지로 선정된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서 각계 인사를 초청해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방폐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 김영주 산자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백상승 경주시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등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경주시민 300여명 등 총 7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경과보고 영상물 상영, 축사(노무현 대통령), 발파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 후 노무현 대통령은 월성원전 3호기를 순시하며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원전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했다.
한편, 이번 경주에 건설될 방폐장은 원자력 이용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인간생활권으로부터 영구히 격리하여 안전관리하는 시설로 원자력 이용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주 방폐장은 내진설계, 천재지변 대비 등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설계에 반영하여 지하 80m~130m 지하 최적의 암반 내에 수직형 동굴형태로 건설되는 아시아 최초의 중저준위방폐장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