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이후 상장폐지한 종목 16개의 정리매매 기간 수익률은 평균 -85.4%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종목 중 일부는 정리매매 기간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된 제이앤유글로벌은 지난해 4월 말부터 시작된 정리매매 기간에 닷새째에 331.25% 급등했다. 하지만 마지막 이틀간 다시 폭락해 결국 92.8% 폭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작년 1월 상장폐지된 승화프리텍도 정리매매 이틀째에 주가가 184.7% 뛰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최종 수익률은 -83.3%였다.
현재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프리젠은 첫날인 15일 454.35% 폭등해 주가가 920원에서 5100원으로 뛰었다. 그렇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해 이틀째 4100원, 사흘째 2490원으로 급락 중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널뛰기를 연출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300원대이던 주가는 지난달 중순 1600원대까지 치솟았다. 또 지난 1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2일 파산 절차에 들어가며 폭락한 채 거래가 정지됐다.
한진해운 주식은 정리매매가 끝나면, 결국 휴짓조각이 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