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오윤아가 싱글맘으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했다.
오윤아는 22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이혼 후 싱글맘으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아이가 너무 아팠다보니깐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오윤아는 "아들이 발달이 더딘 것도 있었지만 영양 상태도 안좋았다. 5살 때 9.5kg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남자 애들이 18kg이 나가는 것도 적게 나가는 거였는데 우리 아이는 절반에 불과해 굉장히 예민해했다"며 "막상 아이가 부모의 돌봄이 필요할 시기에 난 잘 못돌보고 일을 하러 나가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설상가상 나도 일과 간병 스트레스로 아프더라"면서 "촬영 현장에 와서 아이가 아파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힘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윤아는 "막상 아이만 보면 화가 나더라. 내가 아이한테 잘해주지 못한 것때문에 속상해서 화가 나고, 나한테 왜 이런 나쁜 일만 생기지 하고 생각나고 했다"며 "어느 순간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나를 보면서 '이러면 안되겠다. 내가 행복해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윤아는 오히려 이혼 후 더 열심히 일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엄마가 탤런트라는 걸 잘 모르는데 화면에 나온 날 보면 신기해 하다가 '엄마 예뻐'라는 소리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