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이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30으로 1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만일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면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최다빈은 23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1.30점을 받아 일본의 홍고 리카(60.98), 중국의 자오쯔취안(58,90)을 제치고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의 역대 아시안게임 피겨에서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 당시 아이스댄스에서 김태화-이천군 조가 첫 동메달을 따냈으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 곽민정이 여자 싱글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최다빈이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첫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피겨퀸' 김연아는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허리 통증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우승 이후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출전하지 않았다.
'김연아 키즈'의 대표주자인 최다빈이 과연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쓸지 여부가 주목된다.
최다빈은 "등수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되는)25일까지 집중을 풀면 안 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