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김시스터즈, 1950년대 美 진출 원조 한류 그룹…韓 최초 빌보드 차트 등극

입력 2017-02-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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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김시스터즈(출처=MBC ‘서프라이즈’ 방송캡처)

1950년 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김시스터즈의 탄생 비화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원조 한류 그룹 김시스터즈가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소개됐다.

김시스터즈는 김숙자, 김애자, 이민자로 구성된 3인조 여성 그룹으로 ‘목포는 항구다’로 유명한 이난영에 의해 탄생했다.

김시스터즈는 1953년 국내에 데뷔해 유명세를 떨쳤고 1958년에는 미국의 공연 기획자 톰 볼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후 김시스터즈는 ‘찰리브라운’이라는 노래로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대 히트를 기록했다.

또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당대 최정상급 스타들이 출연하는 인기 프로그램 ‘에드 설리번쇼’에 22번 출연했으며 당시 미국의 평균 연봉이 2000달러이던 시절 주급으로 1만5000달러를 벌어들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김시스터즈의 성공은 이난영의 역할이 가장 컸다. 세 사람은 이난영의 조언에 따라 10개 이상의 악기를 배웠으며 사생활 관리에도 특별히 신경 썼다. 특히 김숙자는 당시 대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변함없이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이난영은 ‘에드 설리번쇼’ 출연 2년 뒤 심장마비로 사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김시스터즈는 김브라더스와 함께 6인조로 활동을 이어갔으며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던 1987년 김애자는 암으로 안타깝게 사망했고 김숙자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거주 중이며 이민자는 남편과 함께 헝가리에서 가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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