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조준호 사장 “G6, 후회하지 않는 제품” 자신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멜리아 바르셀로나 사리아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모바일그룹장 이상규 전무,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 MC상품기획그룹장 김홍주 상무. 사진제공 LG전자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G6’의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내부 정비를 마친 MC사업부가 올해 G6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C사업부의 적자 탈출에 대해 “몸을 가볍게 해놓은 상태에서 G6의 지금까지 반응이 괜찮아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MWC 2017에서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6’를 공개했다. G6는 18대 9 화면비의 5.7인치 QHD+(2880X1440) 해상도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방수·방진 기능과 일체형 배터리, 메탈(금속) 테두리를 도입했다. 사용자 경험(UX)를 대폭 강화한 기능과 구글의 어시스턴트 등을 적용한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했다.

조 사장은 G6는 앞서나가는 혁신이 아닌 익숙함을 바탕으로 사용자에 맞춘 혁신을 G6에 담아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 사장은 “트렌드를 무시하지 말되 조금 앞서나가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주요 고객이 편안하고 익숙하게 쓸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자는 게 기획 의도였고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G6”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G6는 소중한 사람에게 당당하게 권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며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아내, 남편, 딸에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라는 제품을 한번 꼭 만들자고 내부에서 얘기했고 그걸 집약한 것이 G6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G6의 판매량이 전작 G시리즈에서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G5보다는 더 팔릴 것”이라며 “G5는 물건을 팔 수 없어서 문제였다”고 자조했다. 이어 “(G3나 G4보다도) 많이 팔릴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G6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영어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연내 한국어 서비스를 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홍주 LG전자 상품기획본부 상무는 “구글과의 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며 “한국어 지원은 다른 어느 외국어보다 먼저 될 거라 자신하며 욕심으로는 연내에는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오는 6월 실시되는 LG페이 서비스에 대해선 조 사장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그 다음 출시국은 전 세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