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다음 주 페트로방글라(Petrobangla)와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광구 탐사계약을 체결한다.
8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광구 탐사권을 획득한 포스코대우는 오는 14일 최종 생산물분배계약을 맺고 방글라데시 가스전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
DS-12 광구에서 가스전이 발견될 경우 포스코대우는 전체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페트로방글라에 우선 판매하게 되는데 100만BTU당 6.5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대우가 그동안 자원개발 사업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왔던 만큼 이번 신규 탐사권 확보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대우가 최근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미얀마 가스전 등 자원개발 부문이었다. 지난해 포스코대우의 영업이익은 318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2811억 원)이 전체 영업이익의 88%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도 포스코대우의 자원개발 사업이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DS-12 광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허민호 신한금투 연구원은“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가스전은 작년 1.51Tcf(trillion cubic feet)의 가스가 발견된 미얀마 AD7 광구 인근에 있어 가스 발견 가능성이 크다”며 “2018년 이후에도 AD7과 DS-12에서 계속 가스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돼 자원개발 자산가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 발견 시 중장기 유가전망과 지분 등을 고려할 때 1Tcf당 가치는 45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