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해킹 등 사이버위협에 대비해 핵심 전력인프라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12일 수원에 위치한 한전 경기지역본부 계통운영센터를 방문해 전력시설에 대한 보안ㆍ방호 태세를 긴급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최근의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직결된 전력공급서비스가 한치의 흔들림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우 차관은 “최근 봄날씨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나, 긴장을 늦추지 말고 환절기 안정적 수급 관리와 여름철 성수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른 더위로 냉방수요가 일찍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전력설비가 최상의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하면서도 선제적인 설비점검과 관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 차관은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실재화될 경우에 대비해 송전ㆍ배전망 등 핵심 전력인프라에 대한 최상의 사이버보안 관리를 주문하고, 최근 혼란한 정국을 틈 타 불순세력이 국가기간망인 전력망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메일 등을 통한 해킹코드 차단, 무선인터넷ㆍUSB사용 금지 등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안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리적 도발에 의한 중요 전력 시설 파괴와 대규모 정전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방호체계 정비와 경계태세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전력시설에 대한 물리적 공격(sabotage), 불순분자 침투 등에 대비하고, 봄철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철저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 차관은 이날 참석한 한전 임직원에게 “전력공급은 가장 핵심적인 공공서비스라는 점을 명심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일수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