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이 지난해 7월 방송된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바둑 형제 홍승우ㆍ승하 군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홍승우ㆍ승하 형제는 뛰어난 바둑 실력으로 주목받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유일한 가족인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만 했다. 형제는 기초생활수급비로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프로 바둑기사가 되겠다는 꿈은 어쩌면 사치라고 생각했다.
이 가족의 상황을 알게 된 컬투는 형제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두 달 전 치킨집을 마련해 줬다. 컬투는 “가게를 그냥 내준 게 아니라 앞으로 차차 갚아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이들에겐 꿈의 터전이 마련된 것이다.
네티즌은 “형제가 꼭 프로 바둑기사가 됐으면 좋겠어요”, “바둑 형제의 꿈을 지켜준 컬투, 고맙습니다!”, “저도 꿈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