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은 이날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차별화, 전문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과 체계를 갖추고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계열사 역량을 융합해 공동영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은행, 증권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시너지 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금융 경계를 허물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을 통해 이를 선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핀테크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더욱 늘릴 것"이라며 "모바일 금융 플랫폼과 비대면 채널, 디지털 뱅크 중심의 글로벌 진출도 새로운 생각과 접근으로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환경변화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윤 회장은 KB금융의 성장이 주주들의 권익 신장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회장은 "현재 25%인 배당성향을 향후 3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KB금융은 창립 이후 최대인 4979억 원, 보통주 1주당 1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3.2%다.
KB금융은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진에 변화를 주는 등 본격적인 '윤종규 3기' 시대를 열었다.
KB금융은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유석렬 삼성전자 고문,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6명의 임기를 1년 연장했다.
KB국민은행 대표 자격으로 비상임이사직을 2년간 수행했던 이홍 경영지원그룹 대표도 재선임했다.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 생명보험 회장은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KB금융은 사외이사 7명과 상임이사(윤종규 회장),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9인 체제를 갖췄다.
한편 지난해 선임된 김옥찬 KB금융 사장은 이번에도 이사진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주사 사장은 과거 사내이사로 선임돼 KB금융의 2인자 위상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