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1일 개막 프로야구 '사이다' 개편…비디오판독ㆍ스피드업 규정 등

입력 2017-03-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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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프로야구가 비디오 판독과 스피드업 규정 강화 등 효율적인 체제 개편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즌 개막에 앞서 보다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몇 가지 규정을 손질하고 시범경기부터 시행해왔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2014 시즌 시작한 심판 합의판정 제도가 '비디오 판독'으로 새 이름을 얻게 됐다. 지난해까지 각 구장 심판실에서 해온 심판 합의판정을 올해부터는 경기장 외부에 위치한 'KBO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진행하게 된다.

판독은 비디오 판독센터 영상으로 이뤄지게 된다. 구단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경우 해당 판정의 심판과 심판팀장은 현장 운영요원에게서 인터컴 장비를 전달 받아 착용한 후 판독센터 결과를 수신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KBO는 각 구장에 비디오 판독 전용 카메라를 3대씩 설치했다. 판독센터에서는 전용 화면과 기존 중계방송 리플레이 화면을 동시 활용, 정확하면서도 빠른 판독을 추구할 방침이다. 비디오 판독에는 판독고나 3명과 전문 엔지니어 3명이 참여한다.

아울러 '스피드업 규정'도 강화된다.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30초에서 2분 20초로, 연습투구 시간은 2분 10초에서 2분으로 단축된다.

또 타자가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할 시 타석에서 벗고 출루하도록 변경했다. 1루에서 보호대를 벗어 코치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4월 4일 개막하는 KBO 퓨처스리그는 선수들의 건강 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7, 8월 전 경기 개시시간을 오후 4시로 변경한다. 7월 24일부터 3주간은 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 6시 등 야간경기로 편성한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잠실, 고척, 문학, 대구, 마산에서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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