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녀' 고미호, 180도 달라진 생활…궂은 알바부터 '6시 내고향' 리포터 고정되기까지

(출처=고미호 인스타그램)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러시아 미녀' 고미호가 1년 만에 달라진 근황 소식을 전하면서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미호는 지난해 4월 19일 KBS 1TV '이웃집 찰스-62회'에 출연했다. 당시 그 러시아에서 우연히 본 한국 드라마에 반해 무작정 한국으로 건너왔다고 소개했다. 그의 이름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뜻도 모른 채 따왔다.

그는 한국으로 오기 위해 러시아에서 아버지가 물려준 아파트까지 팔고 본격적으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남편 경택 씨를 보고 첫눈에 반해 만난 지 100일 만에 결혼하기에 이르렀다.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지만, 한국 생활은 그다지 순조롭지 않았다. 결혼식은 잠시 미루고 고미호는 모델 활동과 식당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남편은 건축 폐기물 수거 등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생활비를 벌었다.

남편은 모델인 아내의 매니저를 자처해 매일 새벽 한강을 달리고, 스쿼트를 시키며 아내의 꿈을 도왔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결혼은 상상조차 못 했던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고미호가 넘어야 할 산이었다.

(출처=KBS 1TV '이웃집찰스' 화면 갈무리)

(출처=KBS 1TV '이웃집찰스' 화면 갈무리)

그로부터 1년 후, 28일 '이웃집 찰스' 제작진은 1년 만에 고미호 부부를 다시 만났다.

먼저 고미호는 '이웃집 찰스' 방송 이후 식당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으며 KBS 1TV '6시 내고향'에서 고정 리포터로 섭외되는 등 늘어난 방송과 모델 스케줄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남편 경택 씨는 헬스 트레이너로 취직해 고정된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제일 많이 달라진 건 시어머니와의 관계다. 고미호는 촬영 중에도 시어머니와의 SNS 대화를 나눌 만큼 친구같이 살가운 사이가 됐다. 특히 시어머니는 고미호가 소주 4명을 나눠 마실 만큼 가장 좋은 '술친구'라고 칭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가 꿈꿔오던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도 방송됐다. 신혼 초기 넉넉지 못한 생활에 신혼신고만 한 터였다. 이날 고미호는 그토록 원했던 순백의 드레스를 입어 보는 등 오는 6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로 바쁜 일상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달라진 고미호 부부의 생활상에 자기 일처럼 반가워했다. 한 네티즌은 고미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 "방송 재밌게 잘 봤어요. 6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도 열심히 잘하셔서 예쁘게 사시길 바랄게요"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꿈을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등의 응원 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이웃집 찰스'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5분 KBS1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