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투비소프트가 올해 엔비레즈 완전편입을 통해 본격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의견없음’을 제시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비소프트의 본업인 UI/UX 개발 솔루션부문은 하반기 신제품 출시 및 해외매출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라며 “차별화된 결제플랫폼 개발역량을 보유한 엔비레즈의 실적이 더해지며 성장엔진이 되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 주가는 300억 원 규모의 CB 발행물량에 따르는 희석효과를 감안하면 17F PER1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성장 가시성이 높은 기업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 오히려 프리미엄을 부여함이 합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투비소프트가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편입할 것임을 공시한 계열사 엔비레즈의 주요 무기는 DCB솔루션(Direct Carrier Billing, 후불통신과금결제)이다. DCB는 결제 과정에 PG(Payment Gateway, 결제대행사)가 개입되지 않는 직접 결제 플랫폼이다. 엔비레즈는 DCB를 2013년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해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에 구축했다. 현재 멜론, 벅스 등의 사이트에 적용된 DCB솔루션은 엔비레즈에서 전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쇼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원하는 사업자들의 증가는 곧 DCB 솔루션 부문의 고객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가 DCB에 이어 복합결제까지 엔비레즈의 솔루션을 채택했다는 점이 이미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엔비레즈가 홈 IoT(사물인터넷)제품 판매로 스마트홈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음에도 주목했다. 그는 “엔비레즈 매출의 약 23%는 IoT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미세먼지 측정기 에어큐브의 경우 중국 에어커스텀사와 5만 대의 납품 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향후 3년간 동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담보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