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 선정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공사 상임감사 공모에 응모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5명의 명단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됐다.
문제는 최종 후보자 명단에 청와대 경호실 간부 A씨가 포함돼 있다. 현 박용석 상임감사도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라 역대 상임감사 자리를 청와대 경호실에서 독식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14일 청와대 경호실 차장 출신인 박종준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이 국토부 산하 코레일 상임감사위원에 취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후보인 B씨도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처장 출신인 B씨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과 대구 대륜고, 연세대 동문이다. 이달 초 인천공항공사 비상임이사로 선출된 삼성증권 본부장 출신 C씨도 대륜고 출신이다.
인천공항공사 노조는 "현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도 불구하고 공기업에 대한 마지막 알박기식 낙하산 인사를 하려 한다"며 "혼란한 틈을 이용해 공기업에 낙하산 인사를 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