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유안타증권, 옛 동양증권 사옥 인수

입력 2017-04-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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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안방보험그룹, 우협 선정…유안타증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인수 좌절

(사진= 유안타증권 을지로 사옥(옛 동양증권 사옥))

명동 부근에 위치한 옛 동양증권 사옥 매각이 대만계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으로 넘어갔다. 앞서 중국 안방그룹(동양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유안타증권이 우선매수청구권 카드를 꺼냈기 때문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입찰을 실시한 을지로 사옥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우선매수청구권이란 기업이나 부동산을 제3자에게 매각할 때 같은 조건으로 먼저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유안타증권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금액은 동양자산운용이 제시한 가격보다 0.5% 많은 2145억원이다. 동양자산운용은 중국 안방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동양생명의 계열사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2년 동양증권 시절 을지로 사옥을 매각한 뒤 건물을 임차해 사용해왔다. 그러다 최근 건물이 매물로 나오자 시그니처타워로의 이전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각 당시 계약서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근거로 유안타증권은 검토 끝에 이를 행사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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