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기 휴점 상태를 맞닥뜨린 중국 현지 롯데마트가 두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롯데마트의 1차 영업정지 기간이 종료된 점포는 48곳이다. 이중 41곳의 경우, 현장 점검 영업 재개를 위한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현장 점검이 재개된 점포는 7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두완다점, 자싱점 등 6곳의 경우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까지 2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동북 진린성 촨잉(船營)점의 경우, 소방용수 부족, 소방전기계통 작동지연 등을 사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영업을 재차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유일하게 허베이성(河北省) 옌지아오(燕郊)점만 4월 5일자로 영업재개 허가를 받은 상태다. 그러나, 롯데마트에 따르면, 상품공급, 시설물 재점검 등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옌지아오점 또한 여전히 자율 폐점 상태다.
이로써 롯데마트 중국 현지 99개 점포 중 강제 영업정지 상태가 74개, 자율휴업 상태가 13개로, 총합 87개 점포가 여전히 휴점한 상태다. 90%에 이르는 중국 내 점포가 영업정지 연장에 따라 두달간 휴점 시, 전체 매출 손실은 최소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